소설

싯다르타(저자: 헤르만 헤세) 후기

모두열공 2026. 1. 16. 17:54

싯다르타라는 제목을 보고 철학적인 내용이겠거니 추측했다. 싯다르타 자체가 석가모니의 이름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실제로 책에는 “모든 것은 하나” 같은 동양 사상 전반의 키워드와, 윤회 같은 불교적 세계관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흐름은 단순하다. 싯다르타와 고빈다가 같이 진리를 찾아 떠나는데, 고빈다는 한 구도자의 제자가 되는 길을 택하고, 싯다르타는 세속을 거쳐 다시 자기 방식의 답으로 돌아온다. 메시지의 반복이 중심이라 서사 자체의 재미를 기대하면 심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이야기보다 그 안에서 철학을 곱씹는 재미를 원하는 사람에게 더 맞는다. 다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 "모든 것이 하나"라는 말이 나에게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의문만 잔뜩 남았다.